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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 식단

[자취생 식비 줄이기 프로젝트] 프롤로그

by Minnie_ 2020. 2. 27.

자취 3년 차. 새로운 직장과 새로운 자취방을 구했고, 새로운 월급을 맞이하며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게 되었다. 한창 사고 싶은 것도 많아진 시기고, 이제 20대 후반이니 본격적으로 재정관리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돈을 아낀다면 어느 부분에서 아낄 수 있을까?


월세 공과금 보험비 등등 고정지출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내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식비였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나의 식비는 너무 과하게 지출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계부를 따로 쓰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월 60만원 이상으로 나갔을 거다. 대학생 때 적은 용돈으로 매 끼니 백 원 단위까지 고민해가며 먹는 것에 지쳐서, 급여를 받기 시작한 이후로는 식비에 크게 개의치 않고 소비했다.   

그렇게 2년 넘게 지내다보니 떠오른 문제점은

1.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면서 과지출이 일어난다는 것
-> 최소 주문금액과 배달비를 내게되면 너무너무 비싸진다( 이걸 이 가격에 먹어야 한다고? )

2. 집에서 해먹는게 귀찮아서 외식만으로 해결하려니 맛있는 거만 찾게 된다.
-> 매일매일 맛있는걸 먹으면 좋지만... 맛있는 건 비싸다. 매 끼니마다 1만 원 ~ 2만 원을 소비할 만큼 여유가 있지는 않다. 비교적 저렴한 백반집에 가도 되지만 퇴근하고 나면 맛있는 것만 먹고 싶어 진다. 닭발... 삼겹살... 치킨.. 

 

3. 그리고 외식은 너무 고열량/많은 양 으로 제공된다.

-> 나는 한끼 식사량이 많지 않은 편인데 요즘에는 분식점에만 가도 내 기준으로 두끼에 나누어 먹어도 될 만큼의 양을 준다. 남기는 게 아까워 원래의 식사량보다 한 숟갈 두 숟갈 더 먹게 되면 살로 간다.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다면 음식물쓰레기로 버리게 되는 경우도 잦다.
-> 2번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고열량으로 식사 습관이 들면 건강에도 안좋을 것 같아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경제적으로 식비를 줄이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으로 식단을 조정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월급이 입금된 2월 25일 부터 새로운 식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